해병대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카만닥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 협력을 통해 대테러 역량 강화와 연안방어 및 전투기술 배양을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한국 해병대는 2021년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제의로 2022년부터 참가했다. 이후 매년 중대급 규모가 해당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해병대는 훈련 전반에 걸쳐 미국·필리핀 해병대와 함께 연합지휘소를 구성한 뒤 참모연습을 진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어 올해 소총 중대와 수색팀으로 구분 편성해 훈련에 참가했는데, 소총 중대는 주요 참가국들과 화생방훈련, 도시 지역 전투 훈련 등을 진행했다. 수색팀은 정글·해상 수색하며 전투기술 교류에 주안점을 뒀다.
또 필리핀군이 도입해 운용 중인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의 운용 및 유지보수 능력 향상 교육도 실시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6년 8대의 상륙돌격장갑차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 해병대 훈련대장 봉선용 소령은 "앞으로도 국내외 지역을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