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북한 주민이 탑승한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을 넘어 표류하다가 우리 군에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강원 고성 동쪽 100여㎞ 해역 NLL 이남에서 북한 소형목선 1척을 식별해 해경과 공조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목선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고, 군은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 목선에 탑승해 있던 인원들은 북측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11월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예인하고 있다. /조선DB

군은 지난 3월 7일 서해 NLL을 넘어 표류하던 북한 목선을 발견해 관계 당국에 인계한 바 있다. 이 목선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2명은 북한 송환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인 '핑크폰'으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3개월 가까이 송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의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