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버이날인 8일 기초연금 부부감액,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 등을 개선하고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는 내용을 담은 노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카페 앞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 연기에 대해 "법원의 합당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기초연금 부부감액 단계적 축소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 개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은 낮추고 개수는 늘리기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간병비 부담 경감 ▲주치의제도 확대 ▲노인여가복지시설 지원 확대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및 노인을 위한 공공신탁제도 도입 ▲공공일자리 확대 및 어르신 체육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며 "어르신 부부가 좀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며 "오히려 100세 시대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에 대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을 확대해 어르신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간병비 부담에 대해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며 "공공이 부담을 나누어 간병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이제는 가난과 외로움이 아니라 헌신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 어르신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