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배우자도 지원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김동연 후보 배우자 정우영씨의 온도 차가 눈에 띈다.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등 사법리스크가 걸려 있는 김씨는 최근 종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지원'에 나섰다. 반면 정씨는 고향인 충남과 순회 경선이 예정된 호남 지역을 방문해 당원과 유권자들을 활발히 만나는 등 공개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24일 각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 배우자 김씨는 최근 세종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을 찾아 교구장인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를 만났다. 김씨는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 종교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민주당 영남권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지난주에는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아 현덕스님과 면담했다. 이 외에도 서울 진관사, 부산 범어사, 충남 수덕사 등 전국 각지의 사찰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배우자 정씨는 민주당 충청지역 합동연설회가 있었던 지난 주, 고향인 충남 천안을 찾았다. 또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을 방문해 친조부이자 대전지법 천안지원 초대 재판장을 지낸 고(故) 정봉모 전 판사의 흉상 앞에서 참배했다.
특히 전날(23일)에는 김 후보가 경제부총리를 그만둔 시절 방문했던 여수 안포마을을 다시 찾기도 했다. 3차 순회 호남권 경선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됐다. 전날부터 광주·전남·전북 당원 대상 투표가 진행 중이고, 오는 26일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