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경북(TK)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아들 이재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이차전지 산업벨트,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수소 산업과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이 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미(LG화학), 포항(소재 기업 및 R&D), 대구(소재클러스터‧순환파크)의 산업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리사이클링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규제 합리화와 투자 환경 개선으로 대구‧경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관내 2000여 자동차부품 기업이 친환경자동차, 첨단부품 산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초기 투자를 장려하는 금융‧세제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이 후보는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 개발, 혁신형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케어를 집중 육성하고, 초격차 기술 역량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포스텍 등의 바이오·신소재 기술개발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했다.

또 경북 북부권 거점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하고 영양·봉화·청송·예천 등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격차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첨단 산업인 AI로봇과 수소산업을 대구·경북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AI로봇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포항에는 수소‧철강‧신소재 특화 지구를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전 주기 산업 인프라를 완비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 추진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 완공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명성이 과거의 영광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해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대구·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