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봐서 최소 30조 또는 50조원의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대선 경선 참여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 지사는 접수 후 취재진과 만나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니고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이라며 "제게는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를 걱정하시고 경제를 걱정하시는 국민 여러분들이 제 계파이자 조직"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제·글로벌 문제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당당하고 또 정직한 경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제와 추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지금 추경 12조원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이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봐서 최소 30조 또는 50조원의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달라"고 했다.
또 "감세 문제에 있어서도 저는 (민주당과) 의견을 달리한다"며 "포퓰리즘, 또는 선거 일정을 앞두고 인기 영합적인 감세 경쟁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세가 필요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우리 재정의 전반적인 기조가 정치권의 감세 경쟁 기조로 가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감세 공약을 비판한 바 있다.
또 정치 통합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치 세력, 시민단체까지도 포괄하는 통합의 정치, 연합 정치까지도 같이 하겠다"라면서도 "다만 탄핵을 반대한 세력에는 선을 긋겠다"고 했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