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4일 "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와 내란 종식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으며, 이번 대선에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도 거론돼왔다.
이 전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등을 거론하며 "끝난 줄 알았으나 끝난 게 아니었다. 상황은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 승리로 내란 세력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며 "51대 49의 피 흘리는 대선이 아니라 70대 30의 압도적 승리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분열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중도실용 정책과 비전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변화하고 함께 전진해 성공한 나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