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가 주한미군 2사단·한미연합사단과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흑표부대는 통칭 '참수부대'로 알려진 정예 특수전 부대로 유사시 적 요인 암살 및 핵심시설 타격 임무를 맡고 있다.

특전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훈련은 어둠 속에서 시작됐다. 특수임무대원들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목표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이겨냈다. 핵심 시설을 타격하고 대항군을 격멸한 뒤 항공기로 작전지역을 이탈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13일 야간 특수타격 FTX 간 한미연합 공중자산을 이용해 침투한 특수임무대원들이 목표시설을 향해 기동하고 있는 모습. /특전사 제공

이번 훈련은 자유의 방패(FS·Freedom Sheild) 연습의 일환으로 정예 특수임무대원들의 공세적 특수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연합전력의 특수정찰, 핵심 시설 타격 등 전투기술 숙달도 진행됐다. 육군은 "한미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양국 장병 250여 명과 한국 CH-47 치누크, UH-60 블랙호크, 미국 치누크, 블랙호크, HH-60 페이브호크 헬기 등 항공 자산 16대가 투입됐다.

훈련을 지휘한 흑표부대 특수임무대대장은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국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훈련 성과를 분석해 추후 이뤄질 교육훈련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