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 취소 신청을 인용하자 긴급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질의에 답변한 뒤 이동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발표된 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최고위원회를 긴급하게 소집했다"며 "의견을 수렴한 다음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고위 이후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의원 공지를 통해 "긴급 상황"이라며 "긴급 의원총회는 오늘(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참석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법원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구속 취소가 되면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이 효력을 잃게 된다. 구속 취소 결정은 구속될 사유가 애초부터 없거나 구속된 뒤에 그런 사유가 사라진 경우에 내려진다.

검찰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은 구속 취소가 확정된 뒤 실시된다. 만약 구속 취소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법원의 형사 재판에 모두 불구속 상태로 출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