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6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평화로운 일상 중 불의의 사고로 다치고, 크게 놀라고, 재산상 손해를 입으신 포천 노곡리 주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그는 "공군은 이번 비정상 투하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조사해 문책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조종사들을 포함해 항공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들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절차를 보완하겠다"며 "주민 여러분이 입으신 정신적·신체적·재산상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심기일전해 국민 여러분께 믿음을 드릴 수 있는 공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분쯤 승진과학화훈련장 인근 포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MK-82 폭탄 8발이 투하돼 민간인이 다치고 재산 피해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