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군이 10일부터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FS 연습은 매년 3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한국과 미국군의 연합연습으로 1976년 시작된 키 리졸브를 대체하는 훈련이다.

한·미군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으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왼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도널드 라이언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6일 국방부에서 FS 연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미는 20일까지 진행되는 FS 연습에서 지상·해상·공중,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FS 연습에 참가하는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며 한국군에서 1만9000여명의 장병이 참가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나 GPS 교란, 테러, 사이버 공격 등 전술적 변화사항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훈련할 예정"이라며 "일부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멀했다.

이번 FS 연습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한·미 연합연습을 '돈 낭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한·미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도널드 라이언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은 가장 강하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FS 연습에 총력을 기울여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해 왔다. 통상 3월에 FS 연습을, 8월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FS 연습 전후로 북한이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미 측의 원자력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와 관련해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도 적수국 안전권에 대한 전략적 수준의 위협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