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선거를 치르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를 준비했던 이들의 경험을 경청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전날(4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강연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다른 정부와의) 대북정책 차이는 남북관계와 더불어 북미·한미 관계를 구조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간)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코로나 셧다운이라는 상황이 있었으나 (이들의 접촉이) 사실상 멈춘 것은 매우 아쉽다"고 평했다.
이어 "평화나 남북관계 개선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준비된 사람들이 계획을 갖고 북·미·중·러를 설득하고 함께 갈 수 있어야 가능한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준비가 되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조기 대선이 진행될 시 문재인 정부의 경험을 들어주길 희망한다면서 "내가 주선을 해서라도 그때 준비한 내용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이제 미국에 대해 잘 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때, 우리가 중재했던 때와 (현재는) 다르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