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에 야당의 '졸속 탄핵'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정지 상태라고 비판하며, 한 대행 등에 대한 탄핵심판을 조속히 각하해야 한다고 5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해 한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당장 신속히 각하시키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통상‧관세전쟁 중"이라며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관세전쟁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 한 대행은 오늘로 68일째 직무정지 상태"라고 짚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도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월 12일, 최 감사원장이 직무정지된 지 69일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이 열렸다. 고작 3시간짜리 변론을 마치고 끝났다. 또 21일이라는 시간이 하염없이 지났다"며 "달랑 3시간짜리 1번의 변론으로 끝날 졸속탄핵으로 대한민국 감사원장이 90일째 직무정지 상태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졸속 탄핵으로 국정 마비를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의 29번 연쇄탄핵 중에서도 가장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정략탄핵이 바로 한덕수 대행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이었다. 그래서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탄핵은 단 한 번의 변론으로 모든 변론절차가 끝났다"며 "증거도 없고, 쟁점도 없고, 당장 각하시켜도 할 말이 없는 최악의 졸속탄핵이었다"고 했다.
헌재를 향해선 탄핵심판 선고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장 최종변론이 끝난 지 3주, 한덕수 대행 최종변론이 끝난 지 2주가 지났다.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다.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나.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건가"라며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탄핵의 신속한 각하가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헌재의 애국"이라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간담회를 열고 통상분야 불확실성 증대와 철강제품 단가 하락 등 국내 철강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