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2+2(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2차 국정협의회 개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주재 회동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국회의장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30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우 의장이 국정협의회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애초 이날 오후 참석 예정이었던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주최 '개헌 토론회' 일정도 취소했다.

이번 회동의 관심사는 2차 여야정 국정협의회 개최 여부다.

앞서 지난달 28일 2차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불발됐다.

야당 대표로 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박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자 불참하겠다고 했다.

이날 여야가 2차 협의회 개최에 합의할 경우, 1차 협의회에서 뜻을 모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비롯해,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 '고소득 근로자 주52시간 예외제 도입' 등 쟁점 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