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대3′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1대1로 토론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에 "이 대표가 저를 콕 집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기에 이를 흔쾌히 수용했더니 이제 와서 3대3 토론을 제안하면서 또 도망을 가고 있다"며 "이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으니 주제를 가리지 말고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자"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이제 와서 3대3 토론을 제안하면서 또 도망을 가고 있다"며 "3대3이 만나면 토론이 되겠나. 그건 협상하자는 거다.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상속세 개편 논의를 위한 '원포인트' 공개 토론을 요청했고, 권 원내대표가 수용 의사를 밝히자,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대3 끝장 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여당은 오는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결과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의에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헌재는 단심이기 때문에 저희당으로서는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만 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대선이 와도 해볼 만하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우리 당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당원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것이 지도부가 할 일"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단합하고 통합해서 국민에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당이 오는 27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명태균 특검법' 관련 여권 내 이탈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법은 과거에 김건희 특검법을 명칭만 갈아 끼워서 낸 법안"이라며 "우리 당을 흔들고 이 특검을 통해 계속 정국 주도권을 끌고 가려는 민주당의 속셈을 알기 때문에 대부분 의원들이 이에 대해 부(결)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