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육군이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3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이번 훈련에는 K1A2전차와 K21보병전투장갑차,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장비 150여대가 투입됐다. 미군은 M777A2 155㎜ 경량 견인 곡사포, 아파치 공격헬기, A-10 공격기 등을 동원했다.

육군은 미 육군과 함께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CALFEX)'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5보병사단 소속 K1전차가 적진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번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2000여명이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전차대대)을 비롯해 2신속대응사단(신속대응대대), 15보병사단(전차대대), 미 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스트라이커여단 대대) 장병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이 훈련은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기상과 지형 적응을 위해 미군 단독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2024년 7월부터는 한미 양국 간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군과 연합 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이 훈련이 상호 전술에 대한 이해와 작전 수행에 도움된다는 판단에 따라 연합훈련으로 격상한 바 있다.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국군 작전과장 이상훈 소령은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의 동계 적응과 한국군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는 연합훈련이 최고의 방법"이라며 "양국 군 모두의 전투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