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시추가 종료된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대왕고래'와 관련해 "대왕 사기 시추"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대왕고래 시추 사업을 '예산 낭비'로 규정하며 재원을 인공지능(AI) 연구 지원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가 AI 연구를 위해 최고급 사양 GPU 3000장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데 다 털어 넣었다"며 "이걸 4~6번씩 하려고 했는데, 사기에 안 썼으면 아마 한국 연구자들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 기업들은 한 곳이 3만~7만개 가지고 있다는데, 한국은 수 천장만 가지고 있다고 한다"며 "한국에서 AI 연구를 해야 하는데, GPU가 부족해 해외를 나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왕고래) 이런 데 사기나 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시작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시추 작업이 지난 4일 종료됐다. 다만 산업부는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대왕고래 관련 시추공에선 일부 가스징후가 포착됐지만, 규모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