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친문(親문재인)계 적자이자 야권 잠룡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을 승인했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자동 탈당 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복당은 민주당 경남도당이 결정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인 민주당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되자 복당을 시작으로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때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탈당 처리됐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이 알려지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아이처럼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