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여야정 국정협의회 실무협의에서 다음 주 본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담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 국정협의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반도체특별법, 국민연금 개혁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국회·정부) 국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강명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곽현 국회의장 정무수석./뉴스1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정부(여야정) 국정협의회'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앞서 여야 정책위의장은 설 연휴 이전인 지난달 22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협의가 결렬됐다. 양당 정책위의장 협의가 결렬된 이후 약 2주 만에 본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이다. 다만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결론을 도출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오늘(4일)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기로 했다"며 "논의된 의제는 오는 10일, 11일 중 국정협의회를 개최해서 도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정협의회 본 회담, 즉 최상목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표, 권영세 위원장 4자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국정 전반에 관한 여러 현안을 격의 없이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