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4일 허은아 당대표가 자신을 축출하라는 지령이 있었다고 언급한데 대해 "정치 고관여층인 당원들이 당원소환제 주장에 공감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 대표가 자신에 대한 축출 지령을 내린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질의에 "(허 대표 발언은) 당원들에 대한 모욕이고 당대표를 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작한지 한 시간 반만에 당원의 절반이 참여했고 지금은 그 수치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당원들의 의사가 확고하고 명확하다는게 중요하지 당원들의 명예를 모욕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겨냥, "먼저 '당원 소환제'의 필요성을 언급해 (당 대표) 축출에 가까운 지령을 내렸다"며 "당원들이 일으킨 거라면서 본인은 쏙 빠져 나갈 생각 말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저는 국민의힘 인사와 최근 소통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무슨 대화를 했다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