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 등 몇몇 인사들은 북극 한파로 인한 날씨 문제로 호텔 방 등에서 TV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홍 시장은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취임식장(워싱턴 시내 캐피털 원 아레나) 행사에 2만명이 초대됐지만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밝혔다.
또 "취임식 만찬 행사 중 하나인 안보 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도 갔지만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영하 13도를 밑도는 날씨에 두 손 들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며 "좀 더 기다려 보고 참석 여부(치프볼 행사 등)를 결정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초 20일(현지 시각)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미국 의회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극한파 예보로 인해 의회 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미국 대통령이 실내에서 취임식을 치른 것은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0년 만이다.
야외 취임식을 예상하고 22만장 이상의 취임식 표를 배포한 트럼프 측은 로툰다홀이 약 6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관계로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 대형 TV 전광판을 통해 취임식을 볼 수 있게 하는 한편 취임식 뒤 아레나 방문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