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밤사이 발생한 법원에 대한 공격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 관련 입장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으로 무장군인이 국회를 침탈한 사건과 다를 바 없는 헌법기관에 대한 실질적 위협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매우 우려스럽고 참담하다"며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부 세력의 극단적 행위를 단호히 꾸짖고 함께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무법적이고 극단적 행위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빠른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대다수 국민은 국가가 안정을 되찾고 예측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것이 지금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과 정치 세력이라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길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안정을 찾고 다시 희망의 길로 나아가도록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새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 일부가 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고, 46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서부지법 담장을 넘은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지금까지 연행된 사람은 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