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방사청)장이 오는 1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를 방문해 방위산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16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의 이번 방문은 2027년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중동과 유럽의 주요 방위산업 협력국을 찾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방위사업청 제공

석 청장은 중동 최대 방산 협력 국가인 사우디에서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면담하고,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지상 전력 대규모 현대화 사업에 한국업체의 참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방위부는 왕실과 수도 및 핵심 시설을 방어하는 기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지상전력 현대화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의 칼리드 빈 후세인 알비야리 정무차관을 면담한다. 사우디 국방부가 추진 중인 해상·항공 분야 자산 획득 사업에 대한 참여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사우디에서 지상·해상·공중 분야 공동 워크숍을 열고 사우디군에 사업 계획을 설명한다. 한국 국방부·국방과학연구소·방산업체와 사우디 국가방위부·국방부·해군·공군이 참여한다.

석 청장은 노르웨이에서는 우주 분야 기업 KSAT을 방문한다. KSAT는 위성 관제 및 지구 관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우주 기업으로, 한국군 정찰위성 사업인 425 사업의 시험 평가에 참여했다. 노르웨이와 수출을 논의 중인 자주포 및 다연장 로켓 사업을 위한 산업 협력 방안에 우주 분야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석 청장은 "국내 정세와 관계없이 방사청은 2025년에도 정부의 방산 수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에 이월된 사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방산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