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에 여상원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를, 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윤희숙 전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인선은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임명됐다가 비대위 출범 이후 공석이 된 자리들을 채운 것이다.
여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고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에는 ‘경제통’ 윤 전 의원이 임명됐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이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도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중앙위원회 의장에는 박덕흠 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으로는 강승규 의원을 선임했다.
호남동행위원장은 조배숙 의원, 미디어특별위원장은 이상휘 의원, 국제위원장은 김건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은 서천호 의원을 각각 유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