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 폴 매너포트가 최근 비공개 방한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매너포트는 지난 7일 권 원내대표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후 한국 정치 상황과 대선 일정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식도 내비쳤다고 한다.
홍 시장은 매너포트에게 남북 핵 균형론을 언급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시국을 고려할 때 가는 게 맞을 지 시장님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