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전국 정당 추진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협력의원단 발대식에서 지도퍼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른 여야 후보들의 적합도를 모두 합쳐야 이 대표 한 명의 적합도와 비슷했다. 다만 호감도는 이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차범위 이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여야 대선 후보군 중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 대표를 꼽은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7%, 홍준표 대구시장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우원식 국회의장 3%, 김동연 경기지사 2%,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김경수 전 경남지사 1% 등으로 집계됐다. 여야 후보 9명의 적합도 합계는 32%로 이재명 대표 적합도와 비슷하다. ‘그 외 다른 사람’은 6%였고,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은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 21%, 홍준표 시장 18%, 한동훈 전 대표 10%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0%였고, 우원식 의장이 5%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원식 의장 33%, 오세훈 시장 23%, 홍준표 시장 21%, 한동훈 전 대표 17%, 이준석 의원 13% 순이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41%, 국민의힘 후보라는 응답은 29%였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 후보는 각 2%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53%였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