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이 임명된 지 약 보름 만에 사퇴했다. 당내 갈등의 여파로 보인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하헌휘 대변인은 이날 허은아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정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희 대변인단은 모두 사임하기로 했다”며 “대변인들의 목소리는 잠시 멈추지만 개혁신당의 가치와 신념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신임 대변인단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임명 보름 만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선 지난달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계 인사를 경질하면서 노출된 당내 갈등의 여파라고 분석한다.

대변인단은 ‘친(親) 허은아계’로 분류된 데 대해 부담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김 수석대변인이 당론과 달리 쌍특검(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논평을 올리면서 당 안팎 비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