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9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들께 긴급 생계비를 오는 10일부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며 “중기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위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유가족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유가족들께 지원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려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제 현장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분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원인 조사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바탕으로 법령과 국제 기준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가족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조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