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찬성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경찰의 엄단을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경찰은 민노총 등에 의해 자행되는 경찰관 폭행·불법 시위 등 일체의 공권력 유린 행태를 불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위 현장에서 폭행을 자행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련의 불법 시위 과정에 혹시 배후세력이 있다면, 그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진짜뉴스발굴단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찬성 집회에서 민노총 조합원이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아 경찰청 간부들이 민노총의 공권력 유린에 사실상 손 놓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 중 1명이 조합원의 폭행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떠한 불법 폭행 집회도 헌법상 보호받지 못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이자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관이 폭행당했는데 민주당은 왜 침묵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은 전날 윤 대통령 체포 찬성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조합원들과 대치하던 경찰 1명은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된 ‘혼수상태’는 사실무근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