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여야정 국정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다음 주 여야 정책위의장 간 실무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2025년 예산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 양당 정책위의장 간 실무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심리라고 한다. 국회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때 민심이 안정될 것이고, 안정된 민심은 민생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정 협의체에서는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법안 처리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2025년에는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 법안, 미래 먹거리 법안 합의 처리를 약속하는 등 국민 여러분께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2일) 김 의장은 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관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패물 관리 특별법, 해상풍력특별법 등을 ‘국가 미래 먹거리 4법’이라고 규정하고 1월 임시국회에서 일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 재원을 18조원 투입키로 한 데 대해선 “18조원 경기 보강 패키지를 포함해 올해 경제 정책들이 신속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당내 민생경제특위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책의 온기를 국민 한 분 한 분이 실제 누릴 수 있도록 당내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해 더 좋은 방안도 찾아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