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2일 열리는 재·보궐선거 예비 후보자와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찍이 선거 준비에 착수해 주도권 선점을 노리고 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 "당무위원회에서 4·2 재보궐 선거 경선방법과 후보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이날 서울 구로구청장·경남 거제시장을 포함해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경선 대상자를 선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는 구본기·남승욱·박동웅·박무영·이호대·장인홍 6인 경선, 경남 거제시장은 권순옥·김성갑·변광용·백순환·옥영문·황양득 6인 경선을 치른다. 거제시장 후보 선정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자동응답시스템(ARS)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50%를 적용한다. 구로구청장 경선 방식은 당 지도부에서 경선 방식을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기초의원은 서울 동작구 나 선거구·대전 유성구 제2선거구·전남 담양군 라 선거구·전남 고흥군 나 선거구·경남 양산시 마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른다. 단수 후보자 공천은 향후 별도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4·2 재보선 관련 결정한 사안이 없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31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후, 비상계엄 여파 수습이 시급해서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추천 몫 재판관 1명이 빠진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 속도를 낼 경우, 여당의 선거 준비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선 무효형으로 재보선… 총 19개 선거구
4·2 재보선은 교육감·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등 총 19개 선거구에서 실시한다. 교육감 선거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원 확정을 받아 치러진다.
서울 구로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청장이 자신이 운영해온 회사 주식 170억원을 백지신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공석이 됐다. 경남 거제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전 시장이 선거 전 금품을 전달해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그 외 충남 아산시장·경북 김천시장은 국민의힘 박경귀 전 시장·김충섭 전 시장이 범죄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