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0일 실시된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번 총선 계양을에서는 양당 '대권 주자급' 인사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저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56분 기준 계양을 선거구 개표가 84.76%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3.67% 득표율로 당선됐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45.90%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 간 격차는 7.77%포인트(p)였다.
이번 총선 계양을에서는 대권 주자 매치인 '명룡대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대표인 이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원 후보가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원 후보를 이 후보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공천했다.민주당 역시 같은 날 이 후보의 공천을 확정 지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지역으로 진보 지지세가 특히 강한 지역이다.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지 두 달 여만에 해당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 유권자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민주당에 민생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신 것"이라며 "유권자의 요구대로 국정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도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