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도봉구 유세 현장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정책 공약과 관련,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서울 도봉구 유세 현장을 재방문한 건 일주일 만이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수도권·중도층 표심 공략에 집중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역 2번 출구 근처에 정차한 유세차량에 올라 "국민의힘은 영세사업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당이다. 이미 부가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의 상향,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 및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급여 등 정책을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영업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위반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현행 식품위생법 다수 개별 법령은 영업정지 2분의1까지만 감경토록 한다. 다만 사안별로 보면 정말 억울한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 신분증 위조 후 먹튀(먹고 도망)용 고발 ▲어른인 척 음주한 청소년으로 인한 영업정지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건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영업정지 처분 시 유예제도를 도입하고 사업장 규모 고용 인원 매출액 등을 고려해 탄력있게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소한 위반행위에 대한 과중한 제재를 막기 위해 영업정치 처분 감경 근거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 위원장은 김재섭·김선동 국민의힘 도봉갑·을 후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딸이 태어나는) 김재섭 후보는 4대째 도봉에서 사는 진짜 도봉의 사람이다. 안귀령 민주당 후보보다 제가 더 도봉을 잘 알 것 같다. (도봉을) 누구에게 맡기겠나"라며 "김재섭처럼 일하고 싶은 사람을 여러분의 공복으로 뽑고, 김선동처럼 준비되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도봉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통해 우리가 이길 거라는 기세를 전국 방방곳곳에 알려달라. 저희는 (사전투표 현장을)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하게 감독할 것"이라며 "저희가 조국처럼 살아왔나. 이재명처럼 살아왔나. 여기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없다. 투표장에서 우리는 너희들처럼 살아오지 않았다고 대답해줍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낫나. 범죄자들이 낫나.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자식들에게 조국과 이재명처럼, 그렇게 남을 속이면서 살라고 가르칠 생각인가"라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땀 흘려 일하는 선량한 사람들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도봉구 현장에는 당원·지지자, 시민 등 약 100명이 모였다. 이들은 '김재섭'과 '김선동' 등 국민의힘 도봉구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약 20분 후 한 위원장이 유세차량에 오르자, 이들은 모두 "한동훈"을 외치고 박수를 쳤다. 한 위원장도 연호하는 소리에 화답하듯 김재섭·김선동 후보의 손을 잡고 만세를 한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