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김상욱·한지아·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하지 못한 비겁한 당론은 따를 이유가 없다. 당론과 국론이 있으면 국론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욱 의원도 이날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 그래서 조속하게 탄핵 관련된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며 표결에 동참했다. 아울러 같은 당 한지아 의원, 김예지 의원도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했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 참석한 4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 인사들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오후 2시 본회의서 진행되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마은혁·정계선·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재판관에 대한 표결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