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도 언제든지 소통해 애로를 해소하고, 외투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요 미국계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대표,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사장, 첸 시 인스파이어IR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국과 미국은 70여 년간 한미동맹에 기반해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방, 경제, 첨단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확대하며 동맹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황으로 미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을 순 있으나,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투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는 한국 사업을 지금처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외투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서울재팬클럽(주한일본상공회의소)을 시작으로 주요국 상의와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미국에 이어 앞으로 중국, 유럽 등과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