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에 선결제 등 후원한 연예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여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CIA에 신고했다는 누리꾼이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시장 홍준표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자꾸 조기 대선으로 분열을 유도하고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도저히 못 참겠더라”며 홍 시장을 CIA에 신고한 내역이 담긴 이미지를 첨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인증글을 올린 한 누리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는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했다”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나 신고해라” “하다 하다 쓴소리했다고 신고하냐” 등 홍 시장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지지자들은 “홍준표 헛된 대통령 꿈 접어라” “자신이 대선 출마 자격 있는 줄로 안다”며 작성자의 CIA 신고에 호응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사’를 언급하며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