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재계·노동계 대표들과 각각 통화해 “수출과 생산을 안정시키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이들로부터 경제 상황에 대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권한 대행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총 8명과 개별적으로 통화했다.

또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에 대해,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 (임명) 절차는 없는 상태”라고 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방, 치안 관련 시급함을 얘기했고, 한 권한대행은 정부 입장에서 이를 청취했다”라며 “다만 여기에 대해 한 권한대행이 얘기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 권한대행 외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권선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김석기 외통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이철규 산중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