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를 통해 인지도,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대선 출마에 관심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치렀다. 임기가 2026년 5월30일까지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제기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에 대해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된 권력 때문에 여러 오판과 대통령 주변에서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통령 권력 분산과 국회 권한 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양곡관리법 등 6건의 쟁점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선 “한 대행과 통화했는데, 한 대행은 (국회에) 많이 설명했다고 하고, 야당에선 그렇게 설명이 많이 된 것 같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설명하고 대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의요구가 있었다면 그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