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6일 한동훈 지도부의 붕괴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는 데 있어 당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모인 회의를 마친 뒤 “한동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당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쇄신을 위해서 (당을) 잘 이끌 수 있는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당내 인사’가 원내 인사인지 또는 원외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는 “당내 인사라는 표현으로 말하겠다”고만 했다. 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이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진 의원들은 또 해당 의견을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 제안하고,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