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총선 포스터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6일 교도소 수감을 앞두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조국의 부재’를 메워주시리라 믿고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제 빈자리를 매워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은 너무 길다’는 총선 포스터를 소개하면서 “지난 2월 19일 ‘3년은 너무 길다’라는 말을 최초로 한 뒤 299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의결됐다”며 “국민 덕분에 이 공약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했고, 2024년 3월 3일엔 검찰해체(수사·기소 분리)와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창당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자녀의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그는 신변 정리를 이유로 당초 13일로 예정된 출석을 15~16일로 미뤄달라는 연기 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고, 중앙지검은 출석 연기를 허가하고 16일에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조 전 대표가 기결수인만큼 구치소에서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안양교도소로 이감할 방침이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2월 15일이다. 형 집행 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차기 대선·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복권조치가 필요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13일 라디오에서 “정치 환경이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