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인 15일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국정 수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히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이후 계획을 밝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비상계엄 이후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 회의’를 제안했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정부와 여당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정 안정을 강조하며 사실상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국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이제 다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될 것이다. 여의도 안에서의 싸움이 현장의 충돌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제 또 큰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승리는 아니다”라며 “주권자의 뜻이 반영돼 승리일 수 있지만, 그게 특정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승리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넘어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발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