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직후,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있는 당대표실을 찾아와 4분가량 짧게 머물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따른 수습 방안과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제 거취를 여러분께 일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이틀 만인지만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인 204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원내지도부가 '탄핵 부결' 당론을 유지했지만, 여당 내에서 23표의 이탈표(찬성 12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온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제시했고,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은 '탄핵 찬성' 의견을 주도했다.
비공개 의총에선 일부 의원들이 한 대표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원내대표는 오후 6시쯤 한 대표가 있는 당대표실을 찾았다. 이후 약 4분 만에 나와 다시 의총장으로 들어갔다.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