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당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12일에 보고한 뒤 14일 오후 5시에 표결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은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같은 날 상정된 김 여사 특검법도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은 총 192명으로, 2차 표결에서 이탈표가 8표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견을 밝힌 여당 의원은 조경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의원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