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부 예산안을 감액한 채로 통과시키겠다는 데 대해 비판했다.
한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액 예산안을 그대로 확정하는 것을 ‘협박 수단’으로 쓴다는 건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안이 잘못이라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감액 예산으로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의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과 예결위 위원들은 이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내년 정부 예산에 대해 4조1000억원 가량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늘 10일까지 예산안을 재협상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