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본회의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사과하고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약속한 만큼, 탄핵에 찬성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친한계 핵심 인사인 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탄핵, 특검 둘다 반대하기로 당론이 정해졌다"며 "저도 당론에 따른다"고 적었다. 그간 친한계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는 점을 근거로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비공개 의원총회를 거쳐 이러한 당론을 확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역시 '탄핵 빌드업'으로 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겨냥한 내용이어서다. 지난달 14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대상에 명시하고 있다. 특검이 가동되면, 올해 총선을 비롯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등에 관여했던 여당 인사 다수가 수사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