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있다. 2024.12.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방과 안보 등의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의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계엄 사건에서 더 위험한 부분은 그가 그것(계엄 선포)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대통령의 정신 상태"라며 "안보·국방·경제·외교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이며 불합리한 결정을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위를 "박테리아에 의한 갑작스러운 열병"에 비유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어떤지 질의했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야당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7일 오후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면서도 "여당이 국민감정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탄핵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인해 여당도 결국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 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이 대표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은 완벽하게 작동하는 (민주주의) 시스템에 우연히 침투한 바이러스와 같다"며 "우리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우리는 회복하고 그 과정을 통해 국가와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