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와 중앙선거위원회(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했던 지휘관들이 6일 직무에서 배제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현 상황과 관련해 주요 직위자인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중장)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 여인형국군방첩사령관(중장)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중장을 지상작전사령부로, 곽 중장을 수도군단으로, 여 중장을 국방부로 각각 대기조치 했다.
김호복(3사 27기) 중장이 수도방위사령관, 박성제(학사 17기) 소장이 특수전사령관, 이경민(육사 50기) 소장이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육사 출신이 아닌 인물이 수방사령관이 된 것은 지난 1980년 12·12 사태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당시 군병력을 출동한 지휘관들이 직무정지된 것에 대해 "부여된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분리돼 별도로 있게 된다"며 "해당 사령관 직책은 대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국회에 군병력이 투입된 전 과정에 대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다음 주부터는 실제로 움직였던 부대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면 사후 조치할 생각"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