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당초보다 2시간 당긴 오후 5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7일) 오후 5시에는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탄핵안 표결 관련 상당한 지연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며 "오후 5시 정도는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표결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태서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과 여당 내부 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가 있기에 (탄핵안 표결 시점은) 현재로선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열린 본회의에서 0시48분쯤 보고됐다. 헌법상 탄핵안은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