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3일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오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의총에 참석한 대부분의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추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당이 해체 직전까지 갔던 점을 들어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탄핵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날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어 6일 또는 7일에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범야권 의석(192석)을 감안하면 전원 출석을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론 투표할 경우 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