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무장 계엄군이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한다고 4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현안 질의를 위한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야당이 요구한 증인 출석 요구에도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 대상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특히 박 총장에게 정치활동 금지, 언론 통제 등을 명시한 계엄포고령 작성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 유엔사 후방 기지 방문 중이던 국방위 여야 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했다”며 “국방위가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잘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령 선포 관련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